한국의 전통 공예는 오랜 역사와 깊은 장인 정신을 담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나전칠기(螺鈿漆器)는 단연 돋보이는 아름다움을 자랑합니다. 전복 껍데기, 소라 껍데기 등의 자개(螺鈿)를 얇게 썰어 다양한 형태로 오려내어 옻칠(漆)한 표면에 박아 넣어 장식하는 나전칠기는 화려하면서도 기품 있는 빛깔로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냅니다. 단순한 공예품을 넘어선 예술 작품으로서 나전칠기는 과거 왕실과 사대부의 품격을 높이는 데 사용되었으며, 그 기술과 미학은 대를 이어 전승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현대 사회로 넘어오면서 전통 공예는 박물관 속 유물처럼 여겨지거나 특정 계층만이 향유하는 고가품이라는 인식이 강해지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나전칠기는 어떻게 현대인의 삶 속에 스며들 수 있을까요? 나전칠기, 천 년..